겨울에는 까맣게 온 세상이 암흑같았던 시간.

5월에 접어들면서 그 시간에 빛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같은 시간이면 하늘빛이 꽤나 선명하게 빛을 발한다.

 

봄에서 여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며

시간은 그대로이지만 빛이 다른 하늘을 마주한다.

 

어슴프레 푸른빛을 내던 하늘이 점점 밝아지고, 뜨거운 열기를 뿜다가, 다시 높고 푸르게..

그리고 다시 검은 빛으로 물드는 일을 반복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종종대듯 출근준비를 하고 정신없이 뛰어 버스를 타고..

그렇게 몇일 지나면 또 하늘은 색을 바꿀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1년이 가고, 또 해가 바뀌고..

시간은 참 여전히 잘도 흐른다.

시간만큼 나도 잘 변하고 있다면 좋으련만..

요즘은 문득 스스로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

 

나 잘 살고 있는것일까?

저렇게 자연스럽게 변화하면서?

 

씁쓸한 아침이다.

+ Recent posts